'도전'과 '안정', 두마리 토끼 모두 잡은 '웰컴맨'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2.05.02 04:00

[머투초대석]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누구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머투초대석 인터뷰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은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오늘날의 웰컴저축은행을 키워낸 주요 인물로 평가받는다. 2017년 손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중심인 웰컴저축은행의 CEO(최고경영자)가 된 뒤 올해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학 졸업과 함께 1989년 한일금융리스에 입사하며 금융맨 생활을 시작한 김 부회장은 2013년 미래전략본부장으로 웰컴금융그룹에 합류했다. 2014년 웰컴저축은행 전무이사를 거쳤다.

김 부회장의 경영 철학은 성장보다는 안정이다. 김 부회장이 늘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성장도 생존이라는 필수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이다. 생존을 위협하는 성장은 시도하지 않으니만 못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러나 길이 보인다면 결코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도 김 부회장이 가진 경영 철학의 또 다른 면이다. 저축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 놓은 게 대표적이다. 다른 경쟁 저축은행들은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있는 와중에 내놓은 과감한 승부수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진출을 결정하고 3개월여 만에 라이선스를 획득할 만큼 추진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최근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에 맞춤대출 서비스도 탑재시켰다. 웰컴저축은행 상품 뿐만 아니라 JT·DB·키움·인성·HB저축은행 상품들도 입점시켰다. 시중은행과 P2P 업체들도 조만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쟁 업권인 토스뱅크에 투자한 것도 그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부회장은 일찌감치 2018년 자체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를 출시해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바 있다.

도전과 안정의 중간 어딘가에서 웰컴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 부회장은 최근 무엇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고객이 준 데이터를 어떤 편의로 돌려줄 지 늘 고민하고 있다는 김 부회장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마련해 보겠다는 복안이다.

[프로필]
△1965년생 △전남고 △서울대경제학과 △한일금융리스 △케이디파트너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미래전략본부장 △웰컴저축은행 전무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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