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재난 발생해도 '서비스는 이상無'…"통신4사 상호백업"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2.04.29 14: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지난해 10월 KT의 네트워크 장애와 같은 대규모 통신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여러 통신사 간 무선망의 상호 백업 체계를 갖춰 신속한 서비스 복원에 협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열린 2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기본계획은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 관련, 주요 통신사업자 11개사의 올해 이행계획을 추가 반영했다.

우선 주요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오류 예방·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물리적 또는 가상화 모의시험체계, 작업관리·통제 시스템을 도입·개선하도록 했다. 다만 중소사업자는 시스템 구축 부담 등을 고려해 오는 2024년까지 이행하도록 했다.

또 재난이 발생해도 통신의 서비스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통신사업자의 코어망·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한다. 일부 사업자는 오류 차단을 위한 구조적 조치를 이미 시행 중이며, 망계층 분리·필터링 등을 통한 보완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통신 서비스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통신4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협력해 서비스 복원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무선망의 상호백업체계 구축, 재난와이파이 체계 구축 등을 위해 통신4사간 협의체에서 논의된 결과와 각 사별 세부 이행계획을 반영했다.

이밖에 △케이블 단선, 정전 등 물리적 재난의 예방·대응 강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신기술을 적용한 통신재난관리 혁신 △ 체계적 통신재난관리를 위한 담당자 지정 등의 내용을 반영하였다.

과기정통부는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요 통신사업자의 통신재난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디지털 경제·사회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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