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머스크 "이번엔 코카콜라 살 것"...농담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22.04.28 18:40

코카콜라 인수해 오리지널 레시피 되돌릴 것이라고 트윗...트위터 인수도 시작은 '농담'

코카콜라 음료 이미지 /AFP=뉴스1
최근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타깃으로 코카콜라 매수와 관련해 언급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에는 코카콜라를 사서 코카인을 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코카콜라가 1886년 강장제로 출시됐을 당시 오리지널 레시피에 관한 것이다. 당시에는 첨가물 없이 코카잎 추출 성분과 콜라나무 껍질 원액, 탄산수로 만들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카 성분은 각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단순히 머스크의 농담으로도 치부할 수 있지만, 트위터 인수 또한 과거 그의 장난스런 발언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2017년 12월 코미디언 데이브 스미스와 트위터상에서 트위터 매수를 두고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가 너무 좋아"라고 트윗을 남겼고, 스미스는 이에 "그럼 네가 사면 되겠네"라고 했다. 이에 머스크는 "얼마야?"라고 답한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된 지난 25일 스미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대화가 계속 떠오른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기업을 만들었고, 잠재적으로 사람들을 화성에 보내려고 하는 그(머스크)를 깎아내리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며 "그가 데이브 스미스와 2017년 처음 농담을 하고, 지금 어떻게 돼 있는지 보라"고 제언했다.

이 매체는 또 시가총액 2840억달러(약 361조원)의 코카콜라는 트위터를 마치 '애송이'로 보이게 한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2530억 달러(약 322조)로, 1620억 달러(약 206조원)인 제프 베조스를 훨씬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코카콜라 관련 트윗과 함께 "이제 맥도날드를 사서 모든 아이스크림 기계를 고칠 것"이라고 농담한 것에 대해 "나는 정말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위터를 가장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며 인수 후 운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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