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분기 매출 첫 4조원대 진입..."공공 클라우드·MSP 사업 확대"(종합)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2.04.28 15:59

1Q 전년비 매출 36.9%, 영업익 26.0%↑
2Q도 클라우드, 물류 견조 성장 전망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 대 매출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러시아 사태 등으로 글로벌 물류업계 운임이 폭증하고 1분기 출시된 IT제품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MSP(클라우드 관리 사업) 등 신사업도 견조하게 성장해 주가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1915억원, 영업이익 2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26.0% 증가한 수치다. 실적성장은 물류 매출이 견인했다. 1분기 물류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390억원,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8%, 99.1%씩 늘었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 중 65%가 물류사업 매출이다.

삼성SDS의 핵심 먹거리인 IT서비스 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452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내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에 클라우드 부문(2490억원, 16%)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전통 적인 SI(시스템 통합)부문은 매출 41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 줄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S는 MSP 사업을 강화해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수연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오랜 SI사업 경험과 IT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MSP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금융권 고객을 겨냥한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공공 클라우드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전문 데이터센터인 동탄HPC센터 역시 2023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물류 분야에선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를 핵심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첼로 스퀘어는 내달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북미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 강석립 삼성SDS 부사장은 "IT역량을 기반으로 업종별, 서비스별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가 이날 시장 전망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7.30%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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