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해상풍력 수산업 환경공존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선정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 2022.04.28 12:15

4년간 연구비 총 192억원, 탄탄한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및 대학 재정확충 속도

군산대학교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수산업, 환경 공존 기술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군산대 수산생명의학과, 해양생명과학과, 해양생물자원학과, 식품생명과학부 및 행정경제학부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공동연구기관으로는 목포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수산개발원, 전북연구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회, 명선해양 등이 참여한다. 총 연구비는 4년간 192억 원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해상풍력단지 내 첨단 수산양식기술 개발과 자원증강기술을 개발해 해상풍력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어업인의 이익을 창출하고 해상풍력 이해당사자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은 재생에너지 중 발전효율이 가장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2030년까지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율을 대폭 확대해야 하지만, 해상풍력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낮아 정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해상풍력이 설치된 외해의 거친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한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풍력단지 주변에 수산자원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해상풍력단지 내 시설물 설치에 대한 생태계 영향 분석과 수산업 공존 방안 마련을 위한 해상풍력 상생 리빙랩도 운영하게 된다.

또한 해상풍력단지 내 양식장과 수산자원 조성 기능이 첨가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에 관한 국제공모전을 실시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 경험이 풍부한 외국 연구진의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해양과학대학 박경일 교수(수산생명의학과)는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방안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업인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효과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산대 이장호 총장은 "해상풍력-수산업 공존사업의 주관연구기관 선정을 계기로 군산대는 지역 특화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대학으로 매진하고자 한다"며 "특히 서해안 유일의 해양과학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들이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대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해상풍력 연구개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이 운영하는 해상풍력실증단지를 군산시 말도해역에서 운영하며, 해상풍력 전문 연구 기관인 '해상풍력연구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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