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바이든 방한 환영...文대통령과 면담 일정 조율 중"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4.28 09:46

[the300]

(로이터=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청와대가 28일 다음달 한국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방한을 환영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일정을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미관계가 지속적으로 더욱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 재임 중 바이든 대통령과 서로 신뢰하고 존경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면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22일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여러 외교 무대에서 얼굴을 맞댄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국과 일본을 찾아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 5월 문재인 대통령과 각각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과 각각 정상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04.28.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방문은 "각국 정부와 경제, 국민 사이의 유대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당선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안보 관계 심화, 경제적 유대 강화, 긴밀한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키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한국·일본과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굳건한 약속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일본 도쿄에서는 미국 주도로 일본, 호주, 인도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대중국 견제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도 가진다.

바이든 방한이 확정되면서 5월10일에 취임하는 윤 당선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이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54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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