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의 반란' 부천, 수원FC 꺾고 FA컵 16강 진출 [★부천리뷰]

스타뉴스 부천=김명석 기자 | 2022.04.27 20:52
부천FC 최재영(오른쪽 2번째)이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수원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부천FC 최재영(오른쪽)이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수원FC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2부 부천FC가 수원FC(1부)를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부천은 2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24강전)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부천은 같은 시각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오른 광주FC(2부)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수원FC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부리그 팀에 발목을 잡혀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부천은 안재준과 요르만이 투톱으로 나서고, 오재혁과 송홍민 최재영이 중원에 포진하는 5-3-2 전형으로 나섰다. 김규민과 최병찬이 좌우 측면에 섰고 이풍연 김정호 이동희가 백3에 섰다. 골키퍼는 이주현. K리그2 주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컸다.

원정팀 수원FC 역시 이승우나 김현, 라스 등 핵심 공격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한 채 원정길에 나섰다. 이영준을 중심으로 김승준과 이기혁이 전방에 나섰고 니실라와 정재용 장혁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상원과 잭슨, 김동우 신세계가 수비라인을, 이범영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는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보다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었다. 부천이 12분 안재준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수원FC도 26분 김승준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0분에 깨졌다. 최병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침투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요르만에게 연결됐다. 요르만은 가운데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뒤로 침투하던 최재영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최재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재원과 양동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부천의 집중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이 추가골을 노렸다. 몸을 날린 김동우의 호수비에 막혀 부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원FC가 공세를 펼치고, 부천이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21분엔 양동현이 골문 왼쪽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부천도 후반 25분 안재준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아 땅을 쳤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르면서 균형을 맞추려는 수원FC의 공격, 그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부천의 반격이 이어지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다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홈팀 부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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