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다음달 1일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기업을 공정위가 발표해 지정한다. 명실상부한 대기업으로 인정 받는 셈이다.
공정위는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자금 유입 △매출액 증가 등을 크래프톤의 대기업 지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상장을 통해 4조3098억원을 공모했다.
크래프톤의 자산 총액은 6조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기업집단 76곳 중 59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86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른 고시 의무를 지게 됐다. 또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도 금지된다.
다만 일반 제조업체 등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지배구조에 따라 크래프톤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크래프톤은 △
펍지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드림모션 △언노운월즈 △5민랩 등 7곳의 제작 스튜디오를 자회사 형식으로 두고 있다. 각 스튜디오에서 독자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형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꾸준한 도전을 통해 신작 개발과 사업 확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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