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SG경영 박차...한국서도 탄소중립 실현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2.04.27 15:06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와 함께 국내에서도 ESG 경영 활동 박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독일 본사와 함께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 있는 본사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제품 생산부터 폐차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 줄이기에 나선다는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20년 기준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그룹에서 2019년 발표한 지속 가능 전략인 '앰비션(Ambition) 2039'와 궤를 함께 한다.

'앰비션 2039'는 2030년 자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가운데 50%를 '전기구동화'로 전환하고, 2039년에는 원자재 조달부터 차량 사용단계까지 전반적인 밸류 체인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을 담고 있다. 지난 11일 독일 본사 발표에서는 2025년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의 절반을 순수전기차와 PHEV로 채우고, 2030년엔 모든 신차 판매를 순수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는 2030년까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70%를 재생 에너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풍력 발전기도 준비하고, 그 외의 전력은 수급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s)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독일 본사에서는 현재 공장 전력의 절반 수준을 이미 재생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팩토리 56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자동차 생산기지 '팩토리 56'이다. 팩토리 56에서 필요한 에너지양은 다른 조립 공장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25% 낮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이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녹색 전력을 공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해 필요한 에너지양의 30%를 충당한다.

전력 중 일부는 혁신적인 직류 네트워크로 구성, 공장 운영 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한다. 이외에도 현대식 LED 조명과 획기적인 하늘색 건축물은 직원들이 낮에 일하는 동안 에너지를 절약함과 동시에 쾌적한 작업 분위기를 연출한다. 팩토리 56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전 세계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공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역에 팩토리 56은 지붕의 약 40%를 녹지화하여 빗물을 함유하도록 조성했다. 이는 빗물을 오염수와 분리하는 시스템으로, 빗물을 저장함으로써 주변 용수로의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녹지까지 조성하도록 한다. 또 팩토리 56 본건물의 외관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건축적인 요소 이외에도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8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환경,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화'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Mercedes-Benz Green+)'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 '지구촌 전등 끄기'에 참여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들의 비대면 경험을 강화할 뿐 아니라 종이를 절약해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선 바 있다.

올해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함과 동시에, 플로깅 활동, 숲 조성 등 일상 속 행동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등 ESG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며 든든한 한국 사회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독일 본사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지난 2020년 전 세계 7번째로 한국에서 개최하고, 지난해 두 번째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두 번째 스타트업 아우토반에는 SK텔레콤, LG전자, 한국무역협회 등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에 맞춤형 협업 기회 및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 총 11개 유망 스타트업 최종 선정했으며, 12월 100일 육성 프로그램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에도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은 물론, 자동차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선순환 생태계 확대 등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독일 본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성 실현을 향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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