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편입' 뮤직카우, 1000억 뭉칫돈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2.04.26 14:51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뮤직카우 본사/사진=뉴시스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PEF(사모펀드)에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본시장법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 전문가 영입, 보안 시스템·IT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음악 펀드'를 조성해 저작권 시장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PEF 운용사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가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공유하는 음악 저작권 투자 시장을 열어낸 점, 콘텐츠 IP시장을 선도하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음원 IP를 대체 투자자산에 적극 편입시킬 것이란 전망도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점도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운용 펀드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문화IP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펀드 조성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음악 저작권 펀드를 결성해 보다 많은 음악 저작권을 확보하고 아티스트·제작자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증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무인가 영업'을 한 게 돼 제재대상이 됐지만 투자자 예치금 별도 예치, 투자 피해보상 체계와 분쟁 처리 절차 도입, 상장된 1265개 저작권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 등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을 조건으로 조사·제재는 유예됐다. 뮤직카우는 "앞으로 6개월 간 강력한 투자자 보호 강화책을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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