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로컬푸드 작년 300만명 이용..매출 739억원 기록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 2022.04.26 11:55
경기 고양시가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의 지난해 매출액이 739억원, 연간 누적 이용객은 약 300만 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컬푸드란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돼 장거리 운송이나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을 일컫는다.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은 관내 3천500여 곳의 농가에서 출하하며 생산 농장 위치와 농민 이름 등이 적혀 있고 매장 내부에는 잔류농약 검사 결과도 공개하고 있다.

직매장은 농산물 당일 출하와 판매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품질관리 교육을 받은 생산자가 포장과 진열, 가격 결정을 직접 함으로써 안정성과 신선도, 가격 등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

로컬푸드는 두부, 떡, 과자, 잼, 밀키트 등 각종 가공식품으로도 개발돼 매장에서 농산물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탄소 저감과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목표로 2014년 고양시에 처음 등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급성장한 데는 지역 농협의 도움이 컸다.

일산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들을 연결해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보증했으며 4개 농협 매장은 농사 체험·교육,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월 관내 7개 농·축협과 고양·삼송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4개 사회복지관, 2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로컬푸드 탄소 다이어트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농협은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에서 오는 6월부터 '고양 탄소지움카드'를 사용하면 0.3%의 탄소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양시의 푸드플랜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공급과 지속 가능한 지역 먹거리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환경친화적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공공급식 기반 로컬푸드 생산-소비 확대 △공동체 기반 먹거리 경제 활성화 △먹거리 정책 실행 기반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서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먹거리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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