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BYC, 내부거래 의혹…이사회 의사록 공개하라"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2.04.26 10:43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를 대상으로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는 BYC본사 사옥 관리용역 계약 건 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사회 의사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2017년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간의 이사회의사록에 대해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하는 요청서를 지난 25일 BYC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지분 8.13% 보유한 2대주주다. 지난해 12월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 목적으로 변경한 이후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가 창업주 3세 회사에 건물 관리 용역을 몰아주면서 내부거래 등 사익편취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 간 의사록을 열람해 관리용역 계약이 적접하게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만약 회사측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를 관철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사록을 분석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후 법적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월 BYC에 주주서한을 보내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내부거래 감소 △유동성 확대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정기적인 IR 계획 수립 △무수익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 활용방안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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