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청결 본능…의류관리기 원조, 국제특허도 세계 1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2.04.24 16:54
LG전자가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듀얼 트루스팀'을 갖춘 차세대 스타일러를 올 2월 출시했다. /사진제공=LG전자

의류 관리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 원조답게 국제특허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특허 출원 국가를 조사한 결과 의류관리기 관련 특허 출원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제품이 출시된 2011년 이후 2019년까지 9년 동안 연평균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옷의 구김을 펴고 냄새를 빼는 의류관리기는 LG전자가 2011년 '스타일러'라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이 기간 의류관리기 특허 출원은 총 786건으로 한국이 642건(82%)을 차지한 데 이어 중국(69건), 유럽(46건), 미국(26건), 일본(3건)이 뒤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의류 관리기 내·외부 구조 관련 특허 136건, 옷걸이에 진동을 가해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와 바지 칼주름을 잡기 위한 프레서 등 의류 거치수단 관련 특허 123건, 공기 스팀공급 기술 특허 101건 등을 출원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주는 공기 스팀공급 기술을 41건 출원했다. 3위인 코웨이는 실내 제습 청정 기술과 관련해 가장 많은 8건을 출원했다.

장호근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기업들이 의류 관리기에 이어 신발 관리기, 식물 재배기, 맥주 제조기 등 'K-신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시장이 성장한 뒤에도 우위를 유지하려면 지식재산권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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