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흥행 이을까, 대명에너지 IPO 재도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4.24 13:29

[공모주브리핑] 4월4주(25일~29일) 대명에너지 수요예측 개시

2월 한 차례 공모절차를 철회했던 대명에너지가 두 달만에 다시 IPO(기업공개) 시장에 출격했다.

공모주식 규모가 줄었으나 공모가밴드도 최근 유통시장 부진을 감안해 상당 부분 낮춰진 만큼 투자자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을 받는다. 앞서 공모절차를 진행한 포바이포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846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이 3763대 1로 흥행한 만큼 이 기운이 대명에너지에까지 전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4주(25일~29일)에는 대명에너지 1개사만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종목은 없다.

2000년 8월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회사다. 관련 공사, 용역, 발전 등 과정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1788억원, 부채총계는 1147억원, 자본총계는 641억원 규모의 회사다. 지난해 1361억원의 매출에 469억원의 영업이익, 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 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승인을 받고 3월 상장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대명에너지는 450만주(신주모집 277만주, 구주매출 173만주)를 주당 2만5000원~2만9000원씩에 공모할 계획이었다. 공모금액 규모만 1125억~1305억원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대명에너지는 덴마크 외르스테드(Orsted), 스페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및 악씨오나(Acciona) 등 시가총액이 11조원~86조원에 이르는 기업들을 비교기업으로 삼아 이들 기업의 평균 PER(주가이익비율) 및 현금흐름 지표로 쓰이는 EV/EBITDA(세전·감가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율을 참조해 공모가밴드를 산출했다.

두 달만에 새로 공모절차를 진행하면서 대명에너지는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했다. 이달 18일 새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공모주식 수는 250만주로 종전(450만주) 대비 대폭 줄었고 공모가밴드도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종전 대비 하단이 40%, 상단이 37.9% 낮아졌다. 비교기업도 해외기업은 악씨오나 등 2개사만 남았고 국내의 동국S&C와 SK디앤디 등이 새로 비교기업으로 들어갔다. 공모가산출을 위한 방법도 2021년 한 해 EPS와 비교기업의 평균 PER로 단순화됐다.

한편 4월 들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본격화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2월 결산사가 대부분인 우리 산업계 특성상 3월 결산시즌을 마치고서 4월에 들어서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이 시기가 공모주 시장에서는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을 제외하고 17개사가 이달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코스피 입성을 추진하는 수산인더스트리를 포함해 코스닥에 신규상장 및 기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입성하려는 1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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