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의 진전이 우선이 돼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남북 관계의 신뢰에 대해 (북한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답 친서를 전달했다. 통신 측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거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며 "(이번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감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한일정책협의단과 관련한 질문에 "24일 일정으로 그대로 간다"며 "다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동행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일 간에 당연히 정책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어떤 문제든 우리 주장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일본측이) 무리한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정책 협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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