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김성조 교수팀, 천연 흑색종 치료 물질 발굴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 2022.04.20 10:17
호서대학교는 최근 화장품생명공학부 김성조 교수 연구팀이 흑색종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인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특허를 출원하고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선녀배 추출물과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흑색종 치유효능은 세계 최초의 발견으로 특허 출원과 논문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

연구팀은 선녀배 추출물의 흑색종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 등록(특허 제10-1755017호)을 지난 2017년 마쳤고, 후속 연구를 통해 선녀배 추출물의 유용 생리활성물질로 폴리갈라테노사이드(Polygalatenoside)A를 규명했다. 흑색종 치료 효과를 검증해 지난해 12월 특허(10-2021-0188789호)를 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Novel potential NOX2 inhibitors, Dudleya brittonii water extract and polygalatenoside A inhibit intracellular ROS generation and growth of melanoma' 논문이 impact factor 6.53으로 약리 및 약학 분야 저널 276개 중 상위 10% 이내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더 가디언'은 지난달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2040년까지 흑색종 발병률은 50% 높아지고, 사망자 수는 68%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피부암 발병환자 수는 2만 7000여 명으로 2016년보다 41.5%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60%를 차지하는 흑색종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야외 활동 등이 일상화될 경우 이에 대한 피부암 및 피부 손상과 관련된 산업분야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선녀배(학명: Dudleya brittonii)는 국내에서도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되는 다육식물로 기존에 알려진 약용식물들보다 재배가 쉽고 빠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성분 변화가 적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추출법으로 추출 효율을 높이는데 생리활성물질의 개발과 산업화에 유리함을 지닌다.


폴리갈라테노사이드A는 합성 기전이 보고돼 식물 추출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 김형근 박사과정생(화장품생명공학부)은 "선녀배 추출물과 폴리갈라테노사이드A는 항산화 방식으로 암을 예방 및 치료하는 기전을 지니고 정상 피부세포에 대한 독성도 없다"며 "의약품뿐만 아니라 기능성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원천소재"라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 김성조 교수(화장품생명공학부)는 "다육식물을 활용해 특허와 국제저명학술지 논문게재의 성과를 거두며 다육식물의 생리활성물질 공급원 가치를 검증했다"며 "이번 연구성과가 특허나 논문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실용적 성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한국임업진흥원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사업 등의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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