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發 세계경제 성장둔화" 경고...1년새 '반토막'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2.04.20 01:35
International Monetary Fund logo is seen outside the headquarters building during the IMF/World Bank spring meeting in Washington, U.S., April 20, 2018. REUTERS/Yuri Gripas/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1년 6.1%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IMF는 이번 사태가 당초 낙관적 시나리오보다 더욱 악화될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값비싼 인도주의적 위기를 촉발시켰고,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2022년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료와 식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의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가 급격히 상승했고, 대응 정책도 훨씬 까다로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당초 전망치인 4%보다 낮은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경제는 각국의 제재와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수입 축소 결정으로 심각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물가 압박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기존 전망보다 더 오랫동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기존 전망보다 1.8%포인트 높은 5.7%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2022년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2.8%포인트 높은 8.7%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긴축 재정 여건은 부채를 갖고 있는 국가나 기업들의 취약성에 혹독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 경제가 현재 예측보다 더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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