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6~7월 육군 17사단, 해병 2사단과 합의서를 각각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철책 철거 기념식을 열었다.
철책 철거는 지난해 7월 공사를 착공했지만, 군 지뢰폭발 사고 등으로 인해 공정이 지연됐다.
시는 4월 초 사업구간에 있는 군 시설 보강 물 설치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철책 철거를 시작, 오는 9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철책 철거는 일산대교에서 전류리 포구까지 8.7km의 2중 철책 중 도로변 철책을 철거하는 것으로 시는 군 통제구역이었던 군 순찰로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한강 철책 철거를 계기로 냉전의 공간인 한강하구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받는 평화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이라며 "한강변 트래킹 등 가족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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