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매수자문사에 이촌회계법인·대륙아주…쌍용차 인수 '드림팀' 구성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04.19 13:22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해 매수자문사로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선정하며 성공적인 쌍용차 인수를 위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촌회계법인은 중견기업 M&A(인수합병) 전문 회계법인으로 평가받고, 대륙아주는 지난해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성정의 법률자문사를 맡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쌍용차의 스토킹호스 관련 매수주관사로 이촌회계법인을, 법률자문사로 대륙아주를 선정했다. 이촌회계법인은 재무 관련 자문을, 대륙아주는 법률 관련 자문을 맡게 된다.

2009년 법무법인 대륙과 법무법인 아주의 합병으로 출범한 대륙아주는 인수·합병(M&A)은 물론 회생(법정관리), 구조조정, 파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자문경험을 가진 곳이다.

그동안 한국토지신탁 인수·매각 자문, 한국철도공사의 인천공항철도 인수 자문, 현대종합상사 인수 자문, 이랜드의 한국콘도 자산 인수 자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 자문, 한진해운 태평양노선 운항사업 관련 자산 자문 등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 당시 성정의 법률자문을 맡은 곳이기도 하다.

또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세 명의 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을 배출한 국내 최고의 파산관재인 법무법인으로 꼽힌다. 1999년 서비스뱅크 파산관재인을 시작으로 굿모닝시티, 한국부동산신탁, 우성건설, 한진해운 등의 파산관재인 업무를 맡은 바 있다. 파산관재인이란 채권을 회수해 채권자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2001년 설립된 이촌회계법인은 중견기업 전문 회계법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굵직한 딜들을 맡고 있다. 이촌회계법인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의 영우디지탈·이브레인테크 경영권 인수 거래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에 각 분야 전문가인 대륙아주와 이촌회계법인을 조력자로 구성함에 따라 쌍용차 인수전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대륙아주는 이스타항공 때 성정을 도와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이 있는 곳"이라며 "사실상 드림팀을 구성함에 따라 쌍용차 인수전은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7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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