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 퇴사… 회사측 "연구·개발 문제 없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2.04.18 10:18
황유경 GC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이 지난 2020년 7월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황유경 GC셀(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이 퇴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황 전 소장은 지씨셀에서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총괄했다. 회사는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씨셀은 15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로 황 전 소장이 보유한 지씨셀 주식 1만7030주(0.11%)는 '0'으로 변동됐다. 지씨셀 관계자는 "황 전 소장이 퇴사로 회사 특수관계인에서 빠지게 돼 주식이 없는 것으로 처리가 됐다"며 "실제 개인이 주식을 처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 전 소장은 2006년부터 녹십자 종합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1년부터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했으며 2014년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을 맡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이 합병해 만들어진 지씨셀에서 세포치료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지씨셀은 NK세포·T세포·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 전 영역에 걸쳐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GC녹십자가 33.2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녹십자홀딩스가 8.48% 지분을 갖고 있다.


황 전 소장은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재직시절부터 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했다. NK세포, 형질전환 T세포를 이용한 NK세포 배양·동결·치료용 조성물 특허 10건 등을 출원했다. 올해 초 인도 리바라 이뮨 프라이빗에 기술수출한 T세포 기반 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개발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셀은 황 전 소장 퇴사에도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황 전 소장 퇴임에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지씨셀이 한 사람만으로 돌아가는 기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적합한 후임자를 찾는 중이라 연구·개발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도박한 이진호…실제 모친은 '암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