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은 15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로 황 전 소장이 보유한 지씨셀 주식 1만7030주(0.11%)는 '0'으로 변동됐다. 지씨셀 관계자는 "황 전 소장이 퇴사로 회사 특수관계인에서 빠지게 돼 주식이 없는 것으로 처리가 됐다"며 "실제 개인이 주식을 처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 전 소장은 2006년부터 녹십자 종합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1년부터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했으며 2014년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을 맡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이 합병해 만들어진 지씨셀에서 세포치료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지씨셀은 NK세포·T세포·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 전 영역에 걸쳐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GC녹십자가 33.2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녹십자홀딩스가 8.48% 지분을 갖고 있다.
황 전 소장은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재직시절부터 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했다. NK세포, 형질전환 T세포를 이용한 NK세포 배양·동결·치료용 조성물 특허 10건 등을 출원했다. 올해 초 인도 리바라 이뮨 프라이빗에 기술수출한 T세포 기반 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개발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셀은 황 전 소장 퇴사에도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황 전 소장 퇴임에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지씨셀이 한 사람만으로 돌아가는 기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적합한 후임자를 찾는 중이라 연구·개발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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