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발목에도 반도체 업고...中企 수출 14%↑'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2.04.18 12:00
(서울=뉴스1)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시범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4.8/뉴스1
반도체, 기계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2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3.9% 늘어난 304억달러를 기록, 역대 1분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266억달러를 경신했다고 18일 밝혔다. 1~3월 모두 역대 해당 월 기준 최고치로 집계됐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384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01개사(35.7%) 늘었다. 다만 같은기간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80개사로 1.2% 줄었다.

10대 수출품목 가운데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의약품과 합성수지,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제품 6.2% △의약품 12.3% △합성수지 14.8%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11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9%(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의약품은 단가가 떨어졌지만 물량이 크게 늘면서 수출이 12.3%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장비도 단가가 오르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기타기계류(2억5000만달러) △반도체(2억5000만달러) △철강판(2억4000만달러) 등이다. 기타기계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56.6%)를 보였고, 메모리반도체(21.6%)도 모바일 IoT(사물인터넷)용 반도체 위주로 증가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별로는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독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다. 멕시코는 1억1000만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다.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월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이 각각 37.1%, 96.9% 급감해 1분기 대(對)러시아·대우크라이나 수출 증가율은 각각 2.7%, 44.1% 감소했다.

중기 수출 내 온라인 비중은 0.6%를 기록했다. 규모는 미미하지만 온라인 수출액과 수출 중소기업 수는 모두 40% 전후로 증가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화장품(22.8%)과 의류(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124%를 기록했다.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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