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월호, 잊지 않겠다...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4.16 08:00

[the300]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2017년 8월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2017.8.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4월의 봄, 다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해마다 4월이면 더 아프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결같은 걸음으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께도 고마운 마음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4.16기억교실에 안겨 있는 아이들의 꿈이 8년의 세월만큼 우리에게 공감의 마음을 심어줬다. 시민들이 모여 '다시, 빛'을 노래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힘을 합해 꽃을 심은 화분을 나누고 있다"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낼 것이다.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