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적' 최철호, '음주난동' 해명…술 끊으라는 말엔 "글쎄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4.15 13:38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배우 최철호가 술을 마시고 회사 대표를 찾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최철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철호는 먼저 사건 당일 상황부터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제조·판매 업체에서 근무하는데 지난달 개인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어 밤늦게 대표님을 찾아갔다. 아침쯤 출근하시면 뵙고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밖에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날씨가 꽤 추워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셨다. 술을 마셨는데도 체온이 오르지 않아 공동현관문을 열고 건물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최철호를 이상하게 본 일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최철호는 경찰에 퇴거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그는 아침이 머지않았다며 요청에 불응, 결국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체포 과정에서 저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안 가려고 반항하거나 난동을 부리지는 않았다. 그냥 계단에 앉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4시간 가깝게 기다렸다. 경찰이 '지금 가시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했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겠다고 했고, 결국 연행됐을 뿐"이라며 "연행되면서 대표님의 벨을 세 번 정도 누른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사진=KBS2 '꽃피어라 달순아'

대표와 오해도 잘 풀었다고 했다. 그는 "대표님이 많이 걱정해주신다. 대표님이 그날 불면증이 있어 수면제를 먹고 잠드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주거침입 혐의로 법원에 약식 기소됐고 추후 벌과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제 잘못이다. 제 죄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주민분께서 제가 작은 키도 아니고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다. 제 사정만 생각해 이런 잘못을 저지른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감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잠깐잠깐 불러주셔서 활동했지만 제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송 일이 없으면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술을 끊는 게 어떻냐'는 질문에는 "글쎄다. 항상 그동안 문제였던 게 끊었다가 다시 입에 댄 적이 많다. 저와의 싸움이고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저 스스로 잘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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