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신임 감사위원 '이미현·이남구' 제청…尹 "인선 존중"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4.15 10:12

[the300](종합)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감사원/뉴스1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신임 감사위원에 이미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각각 임명 제청했다.

감사위원은 감사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의 구성원으로, 차관급이다. 임기는 4년이며,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미현 감사위원 제청자는 1961년 서울 출신으로, 상명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사법시험(26회)을 합격한 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거쳐 2013년부터 연세대 법학교수로 재직해왔다.

2009년에는 여성 최초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여성 권익을 대변하고 양성평등의 인식확산과 실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남구 감사위원 제청자는 1965년 경기 용인 출신으로, 1994년에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하고 199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감사원에서 감사원장 비서실장, 사회복지감사국장, 공직감찰본부장, 제2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경력 단계마다 파급효과가 큰 감사 결과를 보이며 감사 실무부터 지휘, 감사 기획까지 통달한 '감사맨'이라는 평이 나온다.

한편 이번 감사위원 임명 제청은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사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감사위원 인선 등 정권 이양기 인사권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두 사람에 대한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위원 임명 제청과 관련해 "청와대와 당선인께서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며 "청와대에서 인선한 인사에 대해 윤 당선인은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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