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2.04.14 14:35

친환경 컨선 기본설계 영국선급 승인 획득

HJ중공업 CI./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은 영국 'LR선급'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77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기본설계 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LR과 업무협약을 하고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담당했고, LR은 설계 도면에 대한 검토, 승인 역할을 맡는 등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신 선형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연료 효율을 확보했다. 연료 탱크를 GTT Mark III 멤브레인 탱크를 적용, 60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최적 배치로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HJ중공업은 이번 기본설계 승인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는 물론 선주의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2020년부터 IMO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요가 급증했고 HJ중공업 역시 수주 경쟁력 확보와 시장 대응을 위해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주력 선종의 배출가스 및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개발 컨선 역시 IMO의 선박 황산화물 규제를 포함, LR의 가스연료 추진 규칙과 IGC 코드(국제 액화가스 산적운반선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규칙) 등 국제 법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이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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