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은 13일 전체 5526곳 중 회원사를 포함해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2024년 7월 중견기업 특별법(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일몰을 핵심과제로 손꼽고, 회원사는 물론 중견기업계 전체가 상시법 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대기업과 동일한 규제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2013년 이전의 막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법 일몰로 조세특례제한법상 중견기업 기준이 사라지면 5%의 법인세 증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세 부담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견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서신에서 제도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10개국 평균 수준으로 모든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기업에 불리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가야할 길,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경제를 회복시킬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때가 차면 물러나야 한다는 사자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를 언급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룬 그 때 동료 중견기업인들 옆에나마 나란히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세대에게 자유롭고 행복한, 풍요로운 세상을 넘겨주는 일, 기업인들이 가장 잘 하는 바로 그 일에 동참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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