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안맞아 파혼→싱글맘 된 女…"남친 母가 아이 지우라더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4.13 08:09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예비 신랑과 사주가 맞지 않아 파혼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21개월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미혼모 김윤경씨(35)가 출연했다.

김씨는 결혼을 생각한 사람이 있었지만 사주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 될 분이 '사주를 보고 왔는데 같이 살 수도, 결혼할 수도 없는 팔자'라며 통보 아닌 통보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먼저 남자친구와 동거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결혼해도 되냐'고 말해봤지만 어머니께서는 '네가 뭔데 내가 사준 집에 들어와 사냐'며 화를 내셨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파혼 이후에도 남자친구와 헤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더 관계가 깊어져 아이까지 생겼다. 다만 시댁에서는 "아이를 지우라"고 하는 등 여전히 반대가 심했고 결국 미혼모의 길을 걷게 됐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집에 찾아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김씨의 고민은 부족한 경제력이었다. 그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밥밖에 없다. 아이를 키우느라 경제 활동을 못 하고 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나라에서 받는 돈도 끊긴다"고 말했다.

애 아빠도 양육비를 안 주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애 아빠가 금전적인 부분은 여유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이 없다'며 양육비는 안 주더니 고가의 외제 차를 사더라. 양육비 청구 소송을 거니까 오히려 '양육권과 친권을 넘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아이를 아빠에게 보낼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내가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떻게 보내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영옥은 "아이 친부에 대한 기대를 아예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그 끈을 놓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 도움을 받아라. 함께 생활하면서 헤쳐나가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박정수와 나문희 역시 "포기하지 말고 해봐, 하늘이 도와서 잘 될 거야" "엄마의 사랑이 나는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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