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연상 연쇄살인범과 사랑에 빠진 女변호사…남편 죽고나서 일어난 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4.12 08:52
/사진=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 - 장미의 전쟁' 캡처
과거 우크라이나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대 여성 변호사와 60대 연쇄살인범의 '기괴한 러브 스토리'가 소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 - 장미의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26세 여성 엘레나의 사연이 그려졌다.

엘레나는 자신보다 38세 연상인 64세 세르게이와 결혼했다. 문제는 세르게이가 무려 37명에 달하는 여성과 소녀를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점이다.

세르게이는 2008년 종신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는데, 엘레나는 교도소에 있는 세르게이에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들은 약 7개월 동안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았다. 마침내 세르게이는 엘레나에게 편지를 통해 '나를 만나러 교도소로 찾아오라'는 뜻을 전했다.

이후 교도소를 찾은 엘레나와 만난 세르게이는 첫 번째 면회에서 "나와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고, 엘레나는 세르게이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두 번째 면회에서 만난 이들은 교도관의 배려로 한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때 두 사람은 38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임신까지 성공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 - 장미의 전쟁' 캡처
엘레나는 "착한 여자들이 세르게이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 좋다"라는 이유로 세르게이에게 사랑을 느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엘레나가 임신까지 하자, 두 사람은 2012년 12월 결혼을 하며 공식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후 이들은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나이가 많았던 세르게이가 2018년 심부전증으로 사망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그의 부인 엘레나가 숨진 세르게이의 시신 수습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사망 이후 엘레나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방송에서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엘레나도 반사회적 인격 장애였다면 세르게이보다 더 악하고 강한 남자를 찾아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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