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오픈한 직무에 수동적으로 지원하는 전통적인 채용 방식을 벗어나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가 직무를 스스로 분석·설계해 회사에 제안하는 '자율포지션' 제도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각자가 가진 경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낸다는 점에서 회사를 자신에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방식이다. 와디즈는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스타트업으로서 각 개인의 업무 역량과 확장성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아람 와디즈 채용 팀장은 "자율포지션은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와디즈 서비스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채용 방식"이라며 "신입·경력 상관없이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와디즈 서비스에 녹여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직원들과 함께 만드는 '이유있는 보상'━
지난해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오전 8~11시 사이 출근 시간을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오는 6월까지 입사하는 신규 입사자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는 연봉 20%의 사이닝 보너스(일회성 인센티브)를 준다.
앞으로의 성장에 함께할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마일스톤에 도달하기까지 함께해온 기존 멤버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
또한 직원들은 펀딩 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펀딩 포인트를 연 100만원 지급받는다. 개발자 등 테크 직무 종사자는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원하는 개발 장비를 연 100만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 운동비와 도서비를 무제한 지원한다.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사내 동호회비도 지원해주고 있으며, 재직 기간 결혼할 경우에는 50만원의 축하금도 받는다.
김제민 와디즈 피플팀 이사는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모든 보상·복지 제도는 구성원의 안정과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성과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