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美디지펜 공과대학 아시아캠퍼스 선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2.04.11 15:06

게임 인재양성·생태계 조성 글로벌 게임도시로 발돋움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1일 디지펜 공과대학, 대원플러스그룹과 글로벌 게임 인재양성·게임산업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 미국 디지펜 공과대학의 아시아캠퍼스가 들어선다. 디지펜 공과대학은 1998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됐고 싱가포르와 스페인에 분교를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게임디자인 전공을 개설했고 글로벌 게임업체 동문네트워크를 550여 개 이상 보유하는 등 게임계에서는 세계적인 대학교다. 디지펜대학 설립 당시 워싱턴주의 게임회사가 9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 디지펜대학이 위치한 시애틀 레드몬드에만 400여 개의 게임회사에 2만3000여 명이 일하는 등 세계적인 게임산업 허브로 성장했다.

부산시는 11일 디지펜 공과대학·대원플러스그룹과 '글로벌 게임 인재 양성과 게임산업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펜 공과대학 아시아캠퍼스 설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디지펜 공과대학은 아시아캠퍼스의 커리큘럼 제공, 교육과정 운영, 교수진 파견 지원,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대원플러스그룹은 디지펜 공과대학 아시아캠퍼스 설립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시설 건축·운영, 관련 기업 유치,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게임 인력양성과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게임대학 유치로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과 산업생태계의 변화에 전기를 맞았고 게임산업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4차산업 시대를 이끌어가는 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


제이슨 추(Jason Chu) 디지펜 공과대학 최고경영자는 "디지펜 아시아캠퍼스는 교육과 게임비즈니스 인큐베이팅 및 투자와 연계하는 생태계로서 국내외 게임 인재와 기업을 불러들이고 크래프톤과 같은 제2, 제3의 글로벌 게임회사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은 "디지펜 공과대학과의 협력은 도시개발을 넘어 한국의 산업, 경제토대를 바꾸고 게임체인저이자 한국의 미래인 청년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게임 메카 도시가 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급성장 중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만의 비전과 전략을 차근차근 실현하고 세계 관광객과 기업인이 선호하는 글로벌 일류도시 부산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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