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가 505개 도로 차량통행을 분석해 만든 '2021년 서울 차량 통행속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도심 통행속도는 시속 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시속 24.1㎞에 비해 시속 1.1km로 감소한 수치다. 도심 통행속도는 시속 19.7km로 전년 대비 시속 0.8km, 외곽 통행속도는 시속 23.1km로 전년 대비 시속 1.2km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 측은 "안전속도 5030 시행 등으로 통행속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17일부터 실시된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간선도로에서는 시속 50㎞ 이내, 이면도로에선 시속 30㎞ 이내로 속도를 제한하는 도로교통법상 시행규칙이다.
도로별 차량 통행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다. 도시고속도로는 시속 47.9km, 주간선도로는 시속 24km, 보조간선도로는 시속 21.3㎞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보다 차량 통행속도가 줄어든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도시고속도로로 시속 3.4km 줄었다.
지역별로도 마찬가지다. 강남권역 통행속도는 시속 23.4km로 전년 대비 시속 1.1km, 강북권역 통행속도는 시속 22.6km로 전년 대비 시속 1.2km 줄었다.
월별 통행속도는 1월이 시속 23.9㎞로 가장 빨랐고, 11월이 시속 22.5㎞로 가장 답답했다. 요일별·시간대별로 보면 휴일이 시작되는 금요일(시속 21.9km)에 가장 막혔고 주중 퇴근(오후 6~7시)시간대 통행속도가 시속 18.5km로 도로정체가 극심했다. 서울시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도로 신설 등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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