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리뷰] '케이타 35득점 폭발' KB, 우승 향방은 인천에서!

스타뉴스 의정부=김동윤 기자 | 2022.04.07 21:22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가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케이타가 케이타했다. KB손해보험이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챔피언결정전 3차전으로 승부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7-25, 25-18)로 승리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단축 운영되는 탓에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앞선 5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차전을 가져오면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패한 팀이 우승할 확률이 31.25%(16회 중 5회)밖에 안될 정도로 KB손해보험에 불리한 싸움이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에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21)가 있었다.

케이타는 2세트부터 득점력을 폭발시키면서 35득점으로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8대7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은 퀵오픈, 2연속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정지석의 스파이크서브로 20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18점에서 묶어놓은 채 내리 4득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1차전처럼 많은 서브 범실을 내준 대한항공이었지만, 정지석이 7득점(블로킹 2점, 서브 1점)으로 필요한 점수를 내줬다.

2세트는 케이타의 독무대였다. 1세트에서 5점으로 잠잠했던 케이타는 2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KB손해보험이 6대5로 앞선 상태에서 케이타는 3연속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황택의와 김정호가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끝내 한성정이 퀵오픈으로 25점째를 기록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명승부가 펼쳐진 3세트였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케이타였다.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이 18대11로 앞서면서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9-24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정호가 백어택으로 20점째를 만들었고 케이타가 4연속 백어택 공격을 작렬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케이타가 스파이크서브로 마침내 25-24 리드를 잡았고 정지석의 오픈이 벗어나면서 KB손해보험이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극적인 흐름을 4세트에도 이어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로테이션 폴트, 서브 범실 등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고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8득점을 폭발시키면서 결국 2차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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