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오롱글로벌, 9년 만에 송도서 과천으로 다시 옮긴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04.07 16:31

하반기 코오롱타워로 이사, 올 8월 과천지정타 내 사옥 착공

코오롱글로벌 송도 본사

코오롱글로벌이 본사를 현재 송도에서 과천 코오롱타워로 다시 옮긴다. 과천에서 송도로 이사한지 9년 만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사옥을 짓는 시점이 연기되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년 만에 과천으로 컴백…지정타 내 사옥 건립 2025년 2월 준공 목표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올 하반기에 본사를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타워로 이사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997년 과천시 별양동에 코오롱타워 완공과 함께 과천시대를 열었으나 2013년 7월 송도테크노파크IT센터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과천을 떠났다.

현재 송도테크노파크IT센터 내에 5개층을 사용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해당 건물의 시공 계약 당시 입주 조건 등에 따라 송도로 옮겼다. 하지만 임대료 인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과천 코오롱타워에 입주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마곡으로 이사하면서 공실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글로벌 전체 직원은 지난해말 기준 2379명으로 송도IT선테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은 400여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8월에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사옥 건립 착공을 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넷마블과 컨소시엄을 꾸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신설역(가칭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초역세권인 '지식 9블록'을 낙찰 받았다. 넷마블과 함께 신사옥 건립을 위해 2020년 경기도에 건축허가 사전승인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9블록에는 안양천의 지류인 갈현천이 포함돼 있어 하천 기본계획이 필요한데 폐천 부지(물 줄기가 바뀌면서 대지화 된 땅)에 대한 관리계획 변경이 행정적으로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계획은 2020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건축 심의 지연 등으로 착공 시기는 올 8월, 준공은 2025년 2월로 늦어졌다. 과천시측은 "경기도에서 건축 심의가 진행 중에 있고 대금을 수납한 후 1년 내인 올 8월말까지만 착공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8월말까지 착공 신고를 하지 못하면 지연배상금이 부과되고 2년 내에 착공하지 못하면 계약이 해지된다. 코오롱글로벌측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신사옥 건립은 과천 이사와 별개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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