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시즌 통합되나…강국현 KT 사장 "항상 열려 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2.04.07 11:49

지난달 CJ ENM·KT 콘텐츠 부문 전략적 파트너십
티빙과 시즌 통합설 솔솔…KT 미디어전략에서 '시즌' 언급 적어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의 미디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CJ ENMKT가 콘텐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각사 OTT인 티빙과 시즌의 통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도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열려 있으며 검토 중"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강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미디어데이에서 CJ ENM의 시즌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과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KT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 음원 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CJ ENM은 KT의 콘텐츠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가 현재 추진 중"이라며 "윤경림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밑에 미디어 콘텐츠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등 상당히 톱 레벨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티빙과 시즌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티빙과 시즌이 협력하면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 OTT 1위를 기록 중인 웨이브에 맞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OTT 월 실사용자(MAU·안드로이드 기준)는 넷플릭스 852만건, 웨이브 341만건, 티빙 267만건, 쿠팡플레이 239만건, 디즈니+ 124만건, 시즌 109만건, 왓챠 78만건 순이다.

특히 이날 KT그룹 미디어 전략이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올레tv 중심으로 발표되고 시즌은 비교적 약하게 언급되면서 이러한 통합설에 힘을 싣고 있다. 강 사장은 "올해 올레tv에서 편성되는 콘텐츠는 모두 동일하게 시즌에도 편성이 된다"며 "시즌은 아이돌라이브, 관찰 예능에서 경쟁력이 있어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바탕으로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까지 5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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