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건설한지 30년 이상 경과하거나 전면적 유지보수가 필요한 수도권 전철 7개 역사 개량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개량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역은 가산디지털단지·구로·망월사·명학·석수·중앙·화서 등 7개역이다. 2024년 말부터 2025년께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균열·누수 등 노후 환경 개선 △밀집도 해소를 위한 통로와 맞이방 공간 확충 △역무·관리 설비 이전 및 집중화 △승강설비, 휴게실 등 편의시설 마련 등이 추진 중이다.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역 북쪽에 선상역사를 신축하고, 기존 역사는 개량·증축해 현재 2465㎥에서 5300㎥로 두 배 가량 확장된다. 인근 산업단지 활성화와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선로가 나뉘는 구로역과 고객 체류시간이 긴 망월사역은 이용객 이용패턴에 맞춰 이동공간 개선과 맞이방 등 시설을 갖춘다.
30여 년이 넘은 명학, 석수, 중앙, 화서 역사는 건설 당시의 설계기준과 달라진 부분에 대한 안전진단을 병행, 역사 개량과 증축을 동시에 진행한다. 신규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환승과 접근 동선 및 역세권 중심의 도시개발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급행전철과 GTX노선 등 새로운 교통체계의 수송수요에 대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도권 전철역의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며 "낡은 역사를 변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도심중심 기능을 수용할 수 있게 역사개발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