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줄어든 확진자, 관건은 '신종 변이'...오늘부터 동네 의원도 대면진료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2.04.04 10:3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4301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2022.04.03.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로 대폭 줄면서 41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일주일(3월28일)만이다. 하루새 10만명이 줄었고 직전주보다 6만여명 이상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변이가 발견되고 있어 추후 국내 유행의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행 감소세를 반영해 이날부터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12시의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동네 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14001406명이다.

이는 전날(23만4301명)보다 10만7111명이 적고, 직전주(18만7182명)보다 5만9992명이 적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108명으로 전날보다 20명이 줄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다.

하루새 코로나19 사망자는 218명이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7453명이다.



영국·이스라엘·대만서 새 변이 확인..."국내 발생 확인 안 돼"



추후 국내 유행에서 신종 변이가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파력이 크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지난 주 국내 우세종이 됐다.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대만에서는 BA1과 BA2가 결합한 신종 변이(XE)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 등으로 분류해 각각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연구중이다. XD, XF는 델타와 오미크론이 결합한 형태고 XE는 BA1과 BA2가 결합했다.

XE는 지난 1월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에서만 600건 이상 보고된 데 이어 이스라엘에서 2건이 확인됐다. 아시아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진 대만에서도 체코발 입국자에서 감염인 확인됐다. XD, XE, XF가 아직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17일까지 10인·12시...오늘부터 동네 의원도 코로나19 대면 진료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정부는 일상회복을 준비중이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사적모임은 최대 10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은 자정까지 가능하다. 2주간 유행세가 감소세를 유지하면 거리두기 조치를 폐지할 예정이다.

의료체계도 전환한다. 이날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외래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팩스로 외래진료 센터 지정을 신청하면 심사 없이 대면 진료를 할 수 있다. 병원 명단은 낮 12시에 1차 공개된다.

대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격리 중에 진료를 위한 외출은 일시적으로 허용된다. 약은 대리인이 수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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