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비난하는 日누리꾼…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봐"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4.04 08:49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가 Apple TV+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tv플러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재일 한국인의 수난사를 그린 드라마 '파친코'를 향한 일본 누리꾼의 비난에 대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외신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친코는 지난달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애플TV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로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재일동포 이민자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가 원작으로 일본의 쌀 수탈, 강제 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등 어이없는 비난을 내뱉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봐 두려워한다는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를 통해 국경의 벽을 허무는 OTT의 힘을 우리는 경험했다"며 "일본 누리꾼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더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 평가를 유보하고 있고, 애플 재팬은 1000억원이나 들여 제작한 이 드라마 예고편을 일본 내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며 "파친코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본의 가해 역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데 큰 일조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2. 2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3. 3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4. 4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
  5. 5 여고생과 성인남성 둘 모텔에…70대 업주, 방키 그냥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