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해해경 5001호함 소속 김은호 경사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고향인 강원 원주시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 부모를 돕던 김 경사는 남한강에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119 소방센터의 수난구조 전파사항을 듣게 됐다.
사고 지역 주변의 지리에 익숙한 김 경사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물살이 빨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김 경사는 사고 발생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급류에 버티고 있는 익수자를 발견, 직접 구조했다. 김 경사는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본능에 따라 구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에 현장으로 향했다"며 "급류에 휩싸인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경사는 지난해 10월 경비 함정 근무 도중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생존자 2명을 구조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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