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골목에서 봤다"…'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목격담 속출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4.03 16:0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인천지검 제공)2022.3.30/뉴스1
검찰이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으로 불리는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의 행방을 쫓는 가운데 이들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살인 등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 둘에 대한 제보가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개수배 전환 이후) 이은해와 조현수를 봤다는 제보 전화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초기부터 조현수의 전 여자친구와 유가족 등의 제보를 토대로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 역시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제보자 A는 "최근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며 "남성은 조현수의 모습과 흡사했고,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의 안경을 그대로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도 나오고 있다. 조현수의 동창이라고 소개한 한 제보자는 "조현수는 성매매 업소 관련 일을 하면서 종사자인 이은해를 알게 됐다"며 "이들은 불법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일도 했는데 고인에게 거액을 강제로 투자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39)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윤씨가 숨진 이후인 같은 해 11월 보험회사에 생명보험금 약 8억 원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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