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켜는 척 '스윽'…찜질방서 여성 더듬은 80대 노인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4.03 14:52
/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광주 한 찜질방에서 전기장판을 켜는 척하면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80대 노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은 형사4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80)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9일 오전 12시 30분쯤 광주 서구 한 찜질방에서 20대 여성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 주변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손으로 신체 일부를 두 차례 더듬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범행 당시 전기장판을 켜거나 이불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B씨가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고 A씨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A씨가 고령이고 형사처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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