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은 미국 럭셔리 스트릿브랜드 '피어오브갓'에 의뢰한 티셔츠 진품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 티셔츠는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1월 고객에게 판매한 박스 티셔츠다.
이 고객은 제품을 크림에 되팔려고 시도했으나 크림은 해당 제품을 검수한 결과 가품이라고 판정하며 공지사항을 통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무신사에서는 크림의 가품 판정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상품에 대한 정품 판정은 브랜드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크림이 '월권'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크림은 지난달 25일 해당 티셔츠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제품의 재검증을 정식 요청했다. 그 결과 피어오브갓 본사 역시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최근 이를 크림에 통보했다.
크림은 "이용자들은 해당 상품 거래시 기존에 공지 드린 사항들을 유의해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크림은 이용자들이 가품에 대한 우려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를 진행한다"며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수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브랜드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크림의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신사는 2020년에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1, 오센 등 6개 언론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연예인 보도사진 1200여개를 무신사 스토어 웹사이트와 SNS에 최장 4년간 무단으로 복제해 사용해 조만호 당시 대표 등이 고소 당했다. 고소 전 언론사들의 경고를 받은 무신사는 오히려 "해당 사진의 저작물성을 입증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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