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로 배달하던 40대 여성, 5톤 트럭에 치여 사망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4.01 07:03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대 배달노동자가 전기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5톤(t) 트럭에 치여 숨졌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쯤 반포동 고속터미널사거리 잠원 IC 방향 도로에서 5톤 화물차와 전기자전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기자전거 운전자인 40대 후반 여성 배달노동자 A씨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후반 남성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B씨의 음주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에 따르면 A씨는 쿠팡이츠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음식 배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번 사건을 쿠팡이츠의 안전 불감증 정책에서 나온 필연적인 사고라고 본다"며 "쿠팡이츠는 플랫폼 노동이라는 이유로 배달노동자와 계약은 하지만 안전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플랫폼노동을 이용해 배달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고인의 장례식 비용 일체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는 노동조합과 배달노동자 안전문제, 특히 사고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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