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효진이 시트콤 '논스톱'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조인성과 방송인 박경림에게 사과했다.
김효진은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둘째 출산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전성기였던 2000년대를 회상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쪼매난 이쁜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 '논스톱'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준 그는 스스로 인기를 실감한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효진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CF는 거의 찍었다. 20대 초반에 부모님 집도 해드릴 수 있었고 제 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논스톱' 뒷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하이틴 스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저는 감초 조교 역할로 캐스팅됐다. 그때는 내가 조연으로 밀렸다는 사실에 뿔이 났다. 그 친구들과 3~4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나이도 많게 느껴졌다. 그 때 마음 상태는 슬럼프였다"고 고백했다.
박경림과 조인성, 양동근 등 당시 출연진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괜히 선배인 거 티내고 근엄하게 했다. 가르쳐 주려고 했다. 그 때 생각하면 이불킥하고 싶을 만큼 '왜 감사할 줄 몰랐을까' 했다"고 말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꾸준히는 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활발하게는 못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아이가 생기고 육아를 하느라 활동에 집중하지 못했다. 예능 쪽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거기에서 에피소드가 나오고 프로그램이 생기는데 결혼하고 육아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까 회식에도 참석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효진은 최근 랩 학원에 다니는 등 스스로 슬럼프를 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열심히 활발하게 활동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두 아이의 엄마로 꾸준히 일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1995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테마게임을 비롯한 각종 코미디쇼, 뉴 논스톱, 논스톱3 등 시트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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