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전희철 또 일냈다... SK 부임 첫 해 컵대회·정규리그 정상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2.03.31 21:22
전희철(가운데) 서울 SK 감독. /사진=KBL
'초보 감독'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이 또다시 역사를 썼다. 지난해 9월 자신의 데뷔 대회였던 KBL 컵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엔 정규리그 1위까지 팀을 이끈 것이다.

전 감독이 이끄는 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2-77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둔 뒤 최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거듭 연기되던 SK는 오리온에 완승을 거두고 스스로 정규리그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전 감독은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농은 역대 4번째 감독으로 남게 됐다.

앞서 지난 2001~2002시즌 김진 당시 대구 동양 감독과 2012~2013시즌 문경은 SK 감독, 2015~2016시즌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데뷔 시즌 소속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 가운데 대행 역할을 맡지 않고 곧바로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건 전 감독이 유일하다.

전희철 감독이 부임 첫 해 새 역사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경북 상주에서 열렸던 KBL 컵대회에서도 그가 이끈 SK는 원주 DB를 꺾고 팀을 정상으로 올려뒀다. 당시 전 감독은 스스로를 '초보 감독'이라 칭하며 "부족한 게 아직 많다"고 겸손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 감독이 이끈 SK는 시즌 초반 수원 KT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다 시즌 중반 이후 치고 나가기 시작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비록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코로나19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 아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며 마침내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이로써 SK는 컵대회와 정규리그, 나아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휩쓰는 '3관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 중심엔 지휘봉을 잡고 첫 시즌을 이끌고 있는 전희철 감독이 있다.

서울 SK 선수들이 31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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