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냈다' 서울 SK,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2.03.31 20:59
31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로 역대 세 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서울 SK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2-77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9승 12패를 기록한 SK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19일 전주 KCC전 승리로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던 SK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잇따라 경기가 연기되면서 좀처럼 축배를 들지 못했다.

SK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사이 2위 수원 KT도 꾸준히 승전고를 울리면서 SK의 1로 줄어든 매직넘버 역시 좀처럼 줄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비로소 완승을 거두면서 매직넘버를 지운 SK는 남은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2~2013시즌과 2019~2020시즌에 이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2019~2020시즌엔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감독 데뷔 첫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역대 4번째 사령탑이 됐다. 김진 전 대구 동양 감독(2001~2002시즌), 문경은 전 SK 감독(2012~2013시즌), 추승균 전 전주 KCC 감독(2015~2016시즌) 데뷔 첫 해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렸다.

이 가운데 대행 기간 없이 지휘봉을 잡고 데뷔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건 전 감독이 유일하다. 전 감독은 앞서 문경은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1쿼터부터 26-2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SK는 2쿼터들어 득점포가 더 폭발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쿼터 막판 안영준의 3점슛 2개가 두 팀의 격차를 10점으로 더 벌렸다.

후반 들어 SK는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며 4쿼터 초반 3점 차까지 쫓겼지만, 최준용과 최부경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승기를 잡은 SK는 안영준과 김선형의 외곽포라 터지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SK는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안영준이 3점슛 7개 포함 29점을 올린 가운데 최준용도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형도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윌리엄스는 1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