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맛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사조대림은 지난달 중순 '게맛살 큰잔치' '크라비아' 등 맛살의 대형마트 가격을 종전 대비 5~10% 높였다. 다음달 편의점 등에서도 '랍스터킹' 등 맛살 가격을 5~10% 인상한다.
롯데푸드는 다음달 초부터 오는 5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상온·냉동 육가공품과 간편식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2% 올리기로 했다. 상온·냉동 육가공품의 가격 인상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쉐푸드 쫄깃 롤만두' 소비자가격이 8480원에서 8980원으로 5.9%, '쉐푸드 우유 미니 핫도그'는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각각 상향된다. '키스틱 어육소시지' 50g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200원) 비싸진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원료 가격과 부자재, 포장재 가공비용 등의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하장사' '맥스봉' 등 다른 어육 소시지 가격도 이미 200원가량씩 올랐다. 어육 소시지 점유율 1위인 진주햄이 지난 1월 소시지 천하장사의 가격을 조정했다. 천하장사 오리지널 50g의 경우 소비자가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12.5%) 변동됐다. CJ제일제당도 지난 1월 맥스봉 오리지널 50g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앞서 어육 가격이 뛰면서 어묵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어묵 35종 가격을 평균 10.4% 높였다. 대표 제품인 삼호어묵 안심부산어묵 얇은사각 200g은 2080원에서 2280원으로 9.6% 비싸졌다. 동원F&B도 지난 1월 어묵 64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등이 너무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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