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엔터 진출' 밝힌 크래프톤, 주주들은 "주가 올려라"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22.03.31 14:51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등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게임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드라마·웹툰 등 신사업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31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크래프톤이 PUBG(펍지) IP로 성장해 월평균 1억8000만명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확장의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핵심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게임 제작이라는 핵심을 기반으로 딥러닝, VR(가상현실), 웹3.0인 NFT(대체불가토큰)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딥러닝 분야에서는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에 집중해 연내 사업화를 통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VR시장이 열릴 것을 대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평생교육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업 등 교육서비스업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 △영화, 드라마, 영상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 △음악, 음반 제작 및 유통업 △만화, 웹툰 제작 및 유통업 △경영컨설팅 및 지원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김창한 대표는 "게임 IP를 강화하기 위해 웹툰과 드라마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실사 드라마도 만들 생각으로, 이미 '눈물을 마시는 새' IP로 비주얼 작업을 마쳤고 이를 활용해 미디어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300여명의 주주가 현장을 찾아 그간의 주가 급락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주주는 "보통 공모주는 따상(연속 상한가)을 치면서 수많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안겨준다"며 "이 회사는 상장하면서부터 떨어져 수많은 소액주주, 공모에 참여했던 이들의 눈물을 빼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영진 모두 주가 하락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실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일부 주주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요구하기도 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에 대해 "무상증자를 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지만 6개월 지나면 모두 다시 내려온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은 2022년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2023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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