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탈모치료제 본격 생산… CDMO 사업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2.03.31 09:08
한올바이오파마 탈모치료제 포장 라인 설비/사진제공=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가 탈모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탈모치료제 처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전에 위치한 공장의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 라인을 완공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규 생산 라인을 통해 한올은 자체 판매 제품(헤어그로정, 아다모정) 생산뿐만 아니라 의약품 수탁 생산 사업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기존 대비 향상된 생산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수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2025년까지 탈모치료제 수탁 매출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신규 생산 라인은 약 727.27㎡(220평) 규모로 일반 의약품 생산 라인과 완전히 분리된 전용 라인으로 설계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과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여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밀폐형 생산공정 도입을 통해 각종 외부 오염원을 차단해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향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변동에 대한 유연성도 확보했다. 유사 성호르몬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제조공정에서의 인체 위해 우려로 인해 일부 유럽과 미국 등 국가에서 분리 제조를 권고하고 있다. 한올은 선제적인 생산 라인 분리를 통해 추후 법규 변경 시에도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납품 역량을 갖췄다.


한올은 수탁 생산 시장 선점과 더불어 대표 처방 시장에서의 탈모치료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올의 헤어그로정(피나스테리드)은 지난해 의약품 처방 통계 데이터(UBIST) 기준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 1mg 시장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아다모정(두타스테리드)은 기존 연질 캡슐 제품과 차별화된 정제 형태로 제조됐으며 사이즈를 기존 대비 약 50% 줄여 보관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장호 한올바이오파마 공장장은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잠재적 탈모 질환자까지 포함해 약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만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원가 경쟁력,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 등 한올만의 특장점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2. 2 세무조사 받은 일타강사 현우진 "연봉 200억, 60% 세금 냈는데"
  3. 3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4. 4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
  5. 5 초딩맘들 이 신발 사려고 난리…"우리 애 발가락 보호" 4만원 웃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