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재산 21.9억…김정숙 여사 채무 11억 "상환 완료"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2.03.31 02:42

[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약 1억1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억원의 사인간 채무를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본인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 명의로 총 21억90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20억7692만원이었던(3월 기준) 재산과 비교해 1억1406만원 늘었다. 청와대 재산 공개 대상자인 59명 가운데 22번째로 보유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번째에서 6계단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3월 18억 80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2019년(20억1601만원) △2020년(19억4927만원) △2021년(20억7692만원) 으로 매년 20억원 대 안팎의 재산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마지막인 이번 재산공개 신고 시점을 기준으로 기존 매곡동 사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평산마을 새 사저까지 더해 일시적으로 2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보유 자산으로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명의를 더해 총 4억8683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10억1622만원)와 비교해 5억5103만원이 줄었다.

이는 구 사저인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주변 부지를 정리하고 매입했던 하북면 평산마을 새 사저 주변 부지 시세 변동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물 자산으로는 문 대통령 명의로 된 과거 매곡동 사저 단독주택(367.44㎡·3억2144만원)와 공동명의로 새 평산마을 사저 단독주택(438.29㎡·22억506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예금액으로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보유액을 더해 총 7억7981만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 명의로 4억2158만원을, 김 여사 명의로 3억5823만원을 각각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문 대통령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한겨례신문 380주(190만원)는 변동이 없었다. 기존 보유중이던 문재인펀드는 1년 사이 16만2000원의 이자를 더해 총 1억9231만원이 됐다. 김 여사는 기존 예금 항목에 포함됐던 국채 4만2000주(922만원)를 옮겨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채무액으로 농협은행을 통한 대출 3억8873만원을 새로 신고했다. 새 사저 신축을 위해 필요한 대출금이다. 이와 별도로 김 여사는 11억원의 사인간 채무를 신고했다.

김 여사가 사인으로부터 빌린 11억원은 문 대통령의 최대 한도 대출금(3억8873만원)으로 부족한 사저 신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매곡동 구 사저 매매계약 체결 후 전액 상환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 명의 보유 차량으로 2대를 신고했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부터 이용한 2010년식 SUV 쏘렌토(623만원)에 퇴임 후 이용 목적으로 구매한 2021년식 경형 CUV 캐스퍼(1590만원)를 새로 신고했다.

'문재인의 운명(특별판·일본어판·중국어판)', '문재인이 드립니다, '1219 끝이 시작이다',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 5권 8가지 종류의 책 발간에 따른 수익은 없었다고 문 대통령은 신고했다.

문 대통령의 장남 준용씨와 장녀 다혜씨, 손자 등 3명은 독립생계 유지 명목으로 별도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25일 오전 경남 양산 하북면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5월 퇴임 이후 지낼 사저 가림막이 치워져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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