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페라리도 결함…BMW·벤츠 등 2만3794대 리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2.03.31 06:00
페라리 488 Spider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 ㈜에프엠케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5개 차종 2만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리콜 대상 차량은 QM6 9189대다.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누유되고, 이 때문에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직영 서비스점·협력 정비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드러났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 및 수리가 가능하다.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으로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 충돌 시 탑승자가 다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점검 후 교체 등을 받을 수 있다.

페라리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페라리 488 Spider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28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가공 잔여물이 유입된 상태로 조립,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 확인됐다. 이달 2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진동으로 전기배선 단자가 파손돼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이달 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크코리아서 수입, 판매한 TRIDENT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고, 차량이 전도될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났다.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는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이달 25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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